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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느 강을 사이에 두고 루브르와 마주보고 있는 오르세 박물관은 약 1세기 전인 1900년 만국 박람회 당시 기차역과 호텔로 쓰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었다. 에펠 탑을 지을 때 들어갔던 7,000톤보다 더 많은 철골이 들어간 철골구조의 건물인데 대대적으로 개조를 해 박물관으로 문을 연 것은 1986년이다. 2월혁명이 일어난 1848년에서 일차대전이 끝나는 1918년까지의 미술작품과 19세기 후반을 지배했던 문학, 음악, 사진, 영화 및 건축과 장식 예술 일체를 보관 전시하고 있다. 인상주의 회화와 조각 작품이 주류를 이루는 소장품은 약 3,000여 점에 달한다.
“빛은 건물이 아니라 작품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퐁피두 센터의 실내 건축을 담당하기도했던 이탈리아 건축가 가에 아우렌티가 다른 작품들보다 빛의 회화인 인상주의 회화를 많이 소장하고 있는 오르세 박물관의 내부 전시실을 설계하면서 했던 말이다. 자연 채광과 실내 조명은 서로 어울려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내야 했으며 따라서 천장이나 벽의 색깔 등도 모두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했다. 이런 대원칙에 입각해 기차 플랫폼으로 쓰던 중앙홀은 자연 채광을 위해 다시 사용되었고 대신 홀 양쪽에 2개 층의 발코니를 두어 위에는 인상주의 작품을 그 아래에는 관전에서 입선한 작품들과 자연주의, 상징주의 및 1900년 이후의 회화 등 비교적 빛에 덜 민감한 그림들과 조각을 배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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