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Vacances Cyber Museum
벨기에 왕립 미술관 - 고전미술관 17~18세기
화환과 잔이 있는 정물
작 품 명
:
화환과 잔이 있는 정물
소 장 처
:
벨기에 왕립 미술관
작가
:
얀 브뢰헬 (일면 벨벳의 브뢰헬, 1568-1625)
작품구분
:
회화
작품규격
:
목판에 유채, 52.5x47.5cm
사 조
:
르네상스
제작년도
:
1618
아버지 페테르 브뢰헬의 두 번째 아들이었던 얀은 절충주의 화가로 민속화, 신화화, 성화 모두에 능했다. 풍경화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지만, 무엇보다도 꽃 그림에서는 그를 따라올 화가가 없을 정도였다. 루벤스도 꽃 그림만은 그에게 부탁을 할 정도였다. 브뤼셀 궁전의 알베르와 이자벨 대공으로부터 주문을 받을 때에도 루벤스와 동등한 대접을 받곤 했다. 그가 그린 <화환과 잔이 있는 정물>은 그의 정물화 솜씨가 최고조로 발휘된 걸작이다. 이런 세밀한 묘사는 세밀화가였던 외할머니로부터 배운 것이다. 차갑고 단단한 금은 보석과 한 없이 부드럽고 곧 시들어 버릴 꽃들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그림을 양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사물들은 모두 세밀화법으로 치밀하게 묘사되면서 현실에서 분리된 별도의 시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사물들처럼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다.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이 그림에서 꽃은 마치 멋진 르네상스 풍의 금잔이 사람의 목이라도 되는 듯이 비스듬하게 잔에 걸려 있다. 패물들도 모두 주인을 떠나 홀로 뒹굴고 있다. 그림은 또한 배경이 된 어둠의 세계와 사물들이 놓여있는 화려한 세계의 대비를 통해 다시 한번 어둠의 승리와 그럼에도 거부할 수 없는 호사와 순간적인 지상의 삶의 유혹을 대비시키고 있다.